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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양태영…금메달 꿈 끝내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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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조의 간판스타 양태영(26.포스코건설)이 무릎 부상으로 끝내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파이어홀에서 벌어진 남자 단체전에서 철봉 연기 도중 손이 미끄러지며 착지 때 왼쪽 무릎을 다친 양태영은 개인 종목별 결승이 벌어지는 6일 주특기인 평행봉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악화해 출전을 포기했다.

윤창선 대표팀 감독은 4일 "전날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더 이상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양태영의 부상 당시 아직 시간이 많은 만큼 6일 평행봉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2002년 수술한 부위를 이번에 또 다치는 바람에 출장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렸던 양태영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급 연기를 펼치고도 '오심 파문' 끝에 동메달에 머물렀던 양태영은 계속되는 불운에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평행봉 결승을 앞두고 몸을 풀다 오른손 검지를 다쳐 뛰지도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9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올해 8월 전국 대학·일반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던 양태영은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철봉 연기에서 무릎을 다쳐 개인 종합, 개인 종목별 결승 두 경기를 모두 접는 딱한 처지가 됐다.

양태영의 결장으로 평행봉에서 '확실한 금메달'을 노렸던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양태영과 그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간판 유원철(한국체대)이 각각 16.100점과 16.000점을 받아 평행봉에서 예선 4,5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양태영이 빠지면서 오직 유원철에게 메달을 기대야 하는 형국이다.

유원철은 지난 10월 덴마크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체조의 에이스 도미타 히로유키와 함께 평행봉에서 공동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에서 양태영과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왕웨이(중국)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희망' 유원철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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