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제조업체 '내년도 어렵다'

경북 포항지역 제조업체들은 내년도에도 고유가 지속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1.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BSI가 78로 나타나 올 4.4분기(75)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대외여건(71)과 경상이익(68), 대내여건(81), 생산설비가동률(83), 생산량수준(79), 내수(78), 수출(96), 제품판매가격(87), 제품재고(82), 자금사정(80) 등 조사항목 대부분이 기준치인 100 이하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업의 경우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 강세 등으로 인한 수출감소, 내수 및 설비투자 부진이 겹쳐 침체가 계속되고 화학업과 목재, 시멘트, 식품 등 전반적인 제조업들도 수출여건 악화로 경기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기업들이 예상하는 경영 애로 요인은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이 4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금 14.1%, 임금 11.5%, 노사관계 7.7%, 환율변동 7.7% 순이었다.

또 지역기업들이 예상하는 최대 이슈는 노사관계 로드맵 입법 30.8%, 파업 등 노사분규 23.1%, 산별노조 전환. 비정규직 보호 각 11.5%, 4인 이하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9%, 정년연장 5.1% 등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노사관계 로드맵 입법과 파업 등 노사분규가 지역기업들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올해와 비교해 내년도 일자리 창출 전망에 대해서는 62.3%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감소(33.8%), 증가(3.9%)로 조사돼 내년도 포항지역의 고용사정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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