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수와 빵의 문화사/오카다 데쓰 지음/ 이윤정 옮김/ 뿌리와이파리 펴냄
보리와 밀을 아우르는 맥류는 쌀, 옥수수와 함께 3대 곡물로 꼽힌다. 인류는 밀의 채취와 동시에 실로 장대한 드라마를 펼쳐왔다. 만일 인류가 밀 재배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다단계 제분방식 및 밀가루의 글루텐 기능(= 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하면 단백질이 부풀면서 껌처럼 결합하는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오늘날 음식 중 절반은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이처럼 인류의 식탁에서 밀가루는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인 소재가 됐지만, 너무나 친근하다보니 일상생활에서 새삼스레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기회가 드물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밀의 채취에서 밀가루의 특성, 그리고 전 세계 밀가루 음식을 '빵' '국수' 과자' '음식소재'로 나눠 인류가 기울여온 노력의 과정을 식문화사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378쪽, 1만4천 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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