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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제모습 찾을수 있을까?…복원 놓고 열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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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9층 목탑(높이 80m), 황룡사는 과연 제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황룡사 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14일 오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렸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복원을 위한 기본자료가 부족해 잘못된 형태로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과 '복원을 통해 체험 교육과 관광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과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복원 불가론'을 전제로 한 뒤 "황룡사 터가 아닌 경주의 다른 지역에 9층 목탑을 세우는 방안은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배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조물연구실장 등은 모두 황룡사 복원을 전제로, 추진절차와 응용기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춘근 문화재청 사적국장, 김홍식 명지대 교수, 김복순 동국대 교수 등도 황룡사 중건을 통해 21세기형 한국 문화재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심포지엄 등을 거쳐 황룡사에 대한 디지털 복원과 마스터 플랜을 마련한 뒤 2010년쯤 다시 공청회를 열고, 2017년쯤 황룡사 복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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