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학교의 기적'을 이룬 문경 점촌고(본지 15일자 1면 보도)의 내년 3월 신입생 가운데 타지역 중학교 출신이 무려 절반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우수 학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점촌고는 20일 "입학 예정자 180명 가운데 49%인 88명이 타지 출신"이라고 밝혔다.
문경에서 15분 거리인 상주에서 37명, 30분 거리인 예천에서 10명이 지원했다. 또 1시간 거리인 김천에서 11명, 의성 5명, 구미 4명, 안동 3명 등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에서는 재학 중인 고교를 자퇴한 후 지원한 학생도 있고, 부산과 충남 계룡시에서도 각각 1명씩 입학할 예정인데 이들 대부분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내년 입학 예정자들의 내신 성적은 반에서 3등 이내 수준이다.
현재 점촌고 1년생의 경우 정원 180명 가운데 외지 출신이 44명, 2년생은 38명, 3년생은 35명으로 최근 들어 외지 출신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점촌고 고명원 교장은 "교사진의 헌신과 학업 성적 우수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면서 "내년 신입생 학력 수준은 지난 1985년 개교 이래 최고"라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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