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시 대구 건설의 신호탄이 될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대구시내 일원에서 창작뮤지컬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은 27일 프린스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뮤지컬 제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창작뮤지컬이 중심되는 프린지(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축제) 형태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치르기로 기본 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공모를 통해 창작뮤지컬 10여편을 선정한 뒤 1편당 3천여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한편 대구를 대표하는 뮤지컬도 제작, 대구국제뮤지컬축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 뮤지컬 저변 확대를 위해 청소년들에게 뮤지컬 제작 과정 등을 보여주는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주자들이 재능과 끼를 발휘 할 수 있도록 전국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준 높은 뮤지컬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 뮤지컬, 어린이 뮤지컬 등 4~5개 장르별로 1개 작품 초청 공연도 열 예정이며, 5월 19일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시민축제로 개최되는 전야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폐막식 겸 대구뮤지컬시상식과 스타 데이트·하이라이트 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내년에만 국비·시비 총 9억6천만 원이 투입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시민들의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는 지적이다. 저렴하게 양질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뮤지컬 발전을 위한 투자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이필동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행사를 치르려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창작뮤지컬의 경우 무료 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초청 작품의 티켓 가격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와 협의 중"이라며 "수익이 발생하면 일부를 지역 뮤지컬 산업 발전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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