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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미술에 빠지다…대백프라자 갤러리 황금돼지展

예부터 복(福)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와 너무도 친숙한 짐승 '돼지'. 이제 곧 돼지띠의 해 정해년(丁亥年) 새 아침이 밝아온다. 올 '쌍춘년'에 이어 '황금돼지해'라며 기대와 희망으로 부푼 지금 복스런 돼지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백프라자 갤러리(053-420-8013)는 2007년 신년 기획으로 12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돼지를 테마로 한 작품전 '돼지꿈 꾸시고 부자 되세요'전을 2007년 1월 7일까지 전관에서 연다.

60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해'를 맞아 '돼지'와 '복(福)'·'부자'의 개념을 한자리에 모아 관람객들의 횡재 수를 극대화했다. 대구는 물론 서울과 군산·포항 등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서양화·한국화·조각·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동물 돼지에 대해 여러모로 살펴보게 하는 재미를 준다.

최석운(서울) 씨와 한창현·김동광(대구)·이창연(포항) 씨는 의인화된 돼지의 해학적인 맛을 살렸다. 정재석(서울) 씨의 돼지는 과묵하다. 권혁(서울)·김주희(대구) 씨의 돼지는 팝아트적 요소와 어울려 있다. 김민수(대구) 씨는 현대 민화적 표현 양식으로, 정현민(서울)·노민경(대구)·서희화(군산)·원승재(청도) 씨는 오브제 설치 작품으로 각각 돼지를 담아냈다.

특히 혼합재료로 '돼지머리'를 재현한 노민경 씨의 웃는 돼지, 어린이 장난감에 새로운 조형미를 더한 서희화 씨의 작품 등은 어린이에게도 좋은 구경거리가 될 만하다. 전시장에서는 돼지 형상의 캐릭터 상품들도 함께 전시·판매된다. 그리고 복을 바라는 구매고객을 위해 '로또복권'도 1매씩 준다고 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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