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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고사 걱정 붙들어 매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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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대학별 고사를 두고 막연히 불안해하는 학생, 학부모가 많지만 공·사교육계의 대처 상황을 살펴보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우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각급 학교들이 독서와 글쓰기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높임에 따라 공교육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대구시 교육청의 경우 어려서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북 스타트 운동, 삶 쓰기 100자 운동 등 다양한 방안을 진행할 예정. 교사 연수를 확대, 강화하는 한편 학교와 교사 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크게 늘릴 예정이어서 학교 논술이 강화되는 건 분명해 보인다.

사교육 시장을 보면 걱정은 더욱 덜 수 있다. 지금까지는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시장을 전문 학원이나 군소 업체들이 주도해왔다. 정보와 교재, 인력 등의 부족과 함께 수강료 고액화도 여기서 비롯됐다. 그러나 대학별 고사 실시 확대에 따라 올해는 대형 교육 업체들이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업체는 교과별·주제별·분야별로 교재 개발을 거의 끝내 조만간 저가의 다양한 교재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교재 연구와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온 학교와 학원가에 숨통이 트인다. 연구하고 준비해온 일부 업체와 강사들이 독점적으로 끌어가던 시장이 보편화·표준화할 여지가 큰 것. 대형 업체들의 강사 인력 양성과 보급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사교육 시장의 거품은 상당 부분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도 교재와 정보 부족으로 수도권 업체의 프랜차이즈 학원이나 전문학원 중심으로 움직이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 학원 관계자는 "학교 논술이 강화되고 교재가 다양하게 나오면 학생 스스로 자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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