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곤 문광부장관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 국회 특별위원회(육상특위) 첫 회의 업무보고에서 "대구는 브리즈번(호주)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 및 경기장 수준에서 유리, 관중동원 능력과 육상계 활성화 여부에서는 다소 불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대구시가'60만 경기참관 서명운동' 등으로 관중동원 능력을 높이고 있어 유치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사단(2월22일)의 공식환영 행사 때 정부측 고위 관계자가 참석, 성공적인 대회개최 지원 의사를 밝히고 개최지가 결정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3월27일 케냐 몸바사)에도 정부측 고위 관계자를 파견, 유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는 박종근 위원장과 육상특위 위원들을 비롯해 김명곤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유종하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장, 신필렬 대한육상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시장과 유 위원장은 육상특위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국회 지지결의안을 채택, 국회의장 명의로 IAAF 집행이사들에게 발송 ▷대구가 개최도시로 확정될 경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지원법(가칭)' 제정 ▷의원 외교활동을 통한 대구 지지분위기 확산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육상특위는 이날 '국회는 2011 대회가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의 지지결의문을 채택했다.
육상특위는 또 지지결의문을 이달 본회의에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대구가 개최도시로 결정되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지원법(가칭)' 제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종근 위원장은 "대구가 개최도시로 결정될 수 있도록 정부측의 지원을 촉구하고 후원사 문제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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