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8시쯤 포항 양학동 고가도로 공사현장에서 하수박스(우수관로) 공사 도중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이 절단돼 인근 양학·대잠·대이동 2천200여 가구의 전화와 인터넷이 끊어졌다.
또 사고 직후 응급복구를 하는 과정에서 교통정리요#원도 배치하지 않고 도로를 차단해 이 일대가 한밤중 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와 KT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땅밑에 차 있던 물을 빼내기 위해 쉬트파일을 박는 작업을 하던 인부가 부주의로 3천600개의 일반전화 회선과 142코어의 광케이블 등을 절단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공사업체와 KT 인력이 밤샘 복구 작업을 벌여 11일 새벽 4시쯤 응급복구를 마쳤으며 사고 발생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완전 복구했다고 포항시는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KT 측은 "10일 정오쯤 현장 공사업체에 케이블 훼손 우려를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하기까지 했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공사감독을 하는 포항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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