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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패션, 과연 몇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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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데는 단 0.1초가 걸린다고 한다. 이 때 눈에 들어오는 요소들은 이목구비과 표정, 옷차림 등. 이 모든 요소들이 결집돼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 이다. 그래서 '옷차림도 전략'이 된다.

모 의류업체 광고에 등장하는 "내일 뭘 입지?"라는 카피는 '생각없고 할 일 없는 여자들이나 하는 고민'이라고 치부해버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머리 회전 빠른 사람일수록 옷차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새해를 여는 신년교례회 장에 참석한 지역의 명사들은 과연 전날 잠자리에 누워 "내일 뭘 입지?"라는 고민을 해 봤을까?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김범일 대구시장

김: 나무랄데 없는 코디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박: 짙고 강렬한 넥타이색에 대비되는 하얀 셔츠가 돋보인다. 한번쯤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면 까만 드레스셔츠를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코디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 넥타이가 봄의 느낌을 준다. 한해를 시작한다는 기분에서 조금 밝은 색상도 무난하겠지만 아무래도 계절과 맞지 않은 어색한 느낌이 있다.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은색에 광택이 있는 소재의 넥타이를 추천하고 싶다.

박: 김지사가 자주 착용하는 주홍빛 넥타이다. 신년교례회 같은 밝은 분위기의 연회장이라면 연한 환타색(주황색) 톤의 셔츠로 한결 희망찬 분위기를 내 보여도 좋을 것 같다.

#노동일 경북대학교 총장

김: 쓰리 버튼에 줄무늬 양복으로 한껏 멋을 낸 차림이다. 다만 넥타이가 너무 튄다는 느낌. 회색톤의 조금 어두운 색상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박: 큰 키에 말끔한 스트라이프 정장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넥타이와 셔츠의 색이 조화롭지 못하다.

#신상철 대구시교육청 교육감

김: 요란한 넥타이가 조금 부자연스럽다. 풍채가 있으신 분인 만큼 약간 보라색과 회색이 섞인 쥐보라색 넥타이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박: 무늬 있는 넥타이가 눈에 들어온다. 색상이나 패턴이 화려해보여 좋다.

#이한구 국회의원

김: 공식 석상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복장이다.

박: 그레이톤의 줄무늬 셔츠가 세련돼 보이지만 안에 입은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가 눈에 거슬린다. 행사장에 노타이 패션으로 나타날 수 있는 파격적인 패션감각을 지녔다면 남성용 스카프를 이용해 한결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주호영 국회의원

김: 붉은 계열의 스트라이프 넥타이가 멋스럽다. 색상이나 사선의 간격이 규칙적이지 않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박: 쓰리 버튼 정장으로 멋을 냈다. 하지만 넥타이와 안경이 조금 나이들어보인다는 느낌을 준다.

#이의근 대신대학교 총장

김: 넥타이가 조금은 들뜬 이미지를 준다. 약간 짙은 목단빛의 넥타이가 더 잘 어울릴 듯 하다. 얼굴 선이 부드러운 분이셔서 너무 검게 머리 염색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약간 희끗희끗한 백발이 섞여 있어도 한결 중후한 멋이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박: 옅은 주황색 톤의 넥타이를 했지만 좀 더 강렬한 붉은 넥타이를 매도 좋을 것 같다.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 멋진 코디다. 검은색 정장에 회색의 넥타이로 단정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다만 조금 더 광택이 있는 소재였으면 한결 멋스러웠을 것 같다.

박: 색상의 조화가 뛰어난 코디다. 일반적으로 회색 넥타이는 나이들어보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멋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김: 넥타이가 조금 차가운 듯한 느낌이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좀 더 짙은 색상의 블루면 좋겠다. 또 최신 넥타이 유행에 맞춰 사선으로 된 줄무늬를 골라본다면 좀 더 젊은 감각이 돋보이겠다.

박: 작은 키를 보완해줄 수 있는 넉넉한 품의 양복이 잘 어울린다. 와이셔츠 색깔을 넥타이와 같은 톤으로 맞춰서 연한 하늘빛으로 입는다면 좀 더 산뜻해보일 것 같다. 안경이 나이들어 보인다.

#이화언 대구은행장

김: 멋진 패션이다. 한층 밝은 톤의 정장과 강렬한 넥타이가 잘 매치된다. 하지만 옷은 잘 입는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단정하게 보이느냐도 중요하다. 바지선을 좀더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박: 뛰어난 색채 감각을 가진 분으로 보인다. 밝은 곤색에 줄무늬 양복에다 오렌지색 넥타이가 굉장히 멋스럽다. 하얀색 깔끔한 드레스셔츠로 코디하는 센스까지 엿볼 수 있다.

#장병조 삼성전자(주) 전무

김: 큰 키의 장점을 100% 살려주는 맵시있는 패션이다. 패션도 경쟁력이라는 말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박: 남성 중 베스트 드레서로 손꼽고 싶다. 울 소재의 광택있는 양복이 고급스럽고 멋스러워보인다. 허리선이 살아있어 큰 키를 강조해주고 한층 맵시를 살려주는 것도 매력포인트.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안경테이다. 좀 더 젊어보일 수 있는 안경테를 고른다면 최고의 코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정웅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 윗도리와 바지를 따로 입을 코디는 키가 큰 사람에게 어울리는 패션이다. 키가 작은 분인만큼 한가지 색으로 통일된 무지의 정장이 훨씬 잘 어울릴 것 같다. 큰 체크무늬 윗옷에 복잡한 무늬의 넥타이가 산만해보인다.

박: 체크무늬 상의가 작은 체구를 보완해 줘 훨씬 풍채있는 남성의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셔츠와 넥타이의 조화가 아쉽다. 넥타이를 좀 더 밝은 톤으로 골라 전반적으로 어두운 이미지 속에 포인트를 줄 필요가 있다.

#노희찬 삼일방직(주) 회장

김: 구정모회장과 마찬가지의 하늘빛 넥타이지만 광택이 있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다만 너무 봄날의 느낌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박: 평범한 패션이다. 어디든 어울린다. 다만 새해 첫 행사인 만큼 좀 더 멋을 내면 어떨까 싶다.

#송영선 국회의원

김: 정장과 블라우스가 잘 어우러지는 멋진 차림이다. 하지만 벨벳 소재의 정장이 한낮의 공식 행사에는 조금 화려한 느낌을 준다. 저녁행사 였다면 한결 어울릴 것 같다.

박: 나무랄데 없는 코디다. 화려하면서도 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블라우스가 이날 코디의 포인트. 과감한 짧은 헤어스타일도 이날 코디와 딱 맞아 떨어진다.

#손희정 유신섬유 대표이사

김: 블라우스 코디가 잘못됐다. 새해 분위기에 맞는 밝은 색으로 코디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박: 얼굴이 화사한 분이지만 붉은색과 검정색이 어우러진 블라우스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좀 더 화사한 블라우스를 입는다면 한결 얼굴이 돋보일 것 같다.

#이인선 신기술사업단장

김: 신년 행사장에 꼭 들어맞는 패션이다.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준다.

박: 전반적으로 무난한 코디다. 아이보리색 상의와 검은색 치마 정장이 잘 어울린다.

#한혜련 경상북도의회 의원

김: 그린색 정장을 아래위로 입었다면 너무 들뜬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그린색 상의에 블랙을 매치시켜 한결 안정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멋진 차림새다.

박: 스탠다드한 복장이지만 그린과 블랙의 색상 조합을 통해 멋스럽게 연출한 차림이다.

#오명옥 평광주택건설 대표이사

김: 화려함을 극도로 강조한 패션이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주는 화사한 차림새다. 여성 중 베스트 드레서인 것 같다.

박 : 격식에 맞는 패션을 선택할 줄 아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화사한 아이보리색 정장에 금빛 칼라가 한층 사람을 돋보이게 만든다. 안에 받쳐입은 블라우스 역시 나무날데 없이 매력적인 옷차림을 완성하고 있다.

#신동학 여성메디파크 원장

김: 실내에서 벌어지는 행사인 만큼 코트와 목도리는 벗고 수트 차림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얼굴 선이 고운분이어서 테일러 스타일의 칼라보다는 목을 감사는 스탠드 칼라 스타일의 수트를 추천하고 싶다.

박: 평범한 검은색 정장이지만 퍼 소재 목도리가 화사함을 강조해 주고 있다. 다만 백이 좀 더 화려하고 정장 차림에 어울리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진양선 국제여성총연맹대구지부 회장

김: 헤어스타일과 옷차림, 장갑과 액세서리가 조화를 이룬 멋드러진 모습이다. 다만 오전 시간에 열리는 신년교례회 자리에는 조금 튀는 복장이 아닌가 싶다. 저녁 행사장에 이런 차림을 나타난다면 아마 베스트드레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박: 쉬폰 소재의 블라우스에 퍼 장식 숄, 레이스 장갑을 끼고 작은 지갑을 든 폼이 멋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한층 살리고 있다. 여성 중 베스트 드레서라고 할 만 하다. 공식적인 자리에는 사실 장갑과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예의다. 이런 기본 센스를 알고 있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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