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벌어졌던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의 양북 이전 요구 시위와 관련해 적극 가담자 2명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경주경찰서는 10일 한수원 본사의 양북 이전을 요구하며 도로를 막고 시위를 하면서 각목 등으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김모(38·경주 양북면)·황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또 양북·양남·감포 지역 주민들의 한수원 본사 유치 시위와 관련, 각목 등을 들고 격렬 시위를 하거나 도로를 차단하는 등의 행위로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75명 중 7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들 중 지도부 일부와 폭력 및 도로 차단 등의 시위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가담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하기로 해 사법 처리 대상자가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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