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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상표도용 막아 농가소득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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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지리표시제 '산파' 김원구씨 성주 참외·의성 마늘·경산 대추

"고품질의 농·임산물을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유통망을 대폭 확충해 농가 소득증대로 연결해야 됩니다."

성주 참외와 의성 마늘에 이어 경산 대추의 '지리적 표시제' 획득에 주도적 역할을 한 김원구(53·사진) 농협경산시지부장은 지리적 표시와 산지유통 부문의 '전도사'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성주와 의성, 경산의 농협지부장을 잇따라 맡으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성주 참외와 의성 마늘, 경산 대추의 지리적 표시제를 획득했다.

김 지부장은 "공교롭게도 부임하는 곳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농·임산물의 주산지여서 무분별한 상표 도용을 막기 위해 고품질의 상품을 국가가 인정하고 보호하는 지리적 표시를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 표시를 신청하려면 연구 용역 전문기관이 1년6개월여 동안 해당 농산물·임산물의 특성과 우수성을 파악할 정도로 절차가 까다롭다.

성주와 고향인 의성에서는 지리적 표시와 함께 산지유통센터 건립도 추진해 결실을 맺었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농가 고소득으로 이어질 수 없기 때문에 기계가 상품을 세척, 선별하는 현지 유통센터 건립에 발벗고 나선 것"이라며 "예산지원을 요청받는 행정기관 관계자들과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은 '제발 사고 좀 치지 말라.'고 통사정했지만 '유통센터 건립이 농가의 살길'이라며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두 곳 모두 건립사업때 반대 여론이 거셌지만 요즘 해당 지역 인사들을 만나면 '큰일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단다.

현재 경산에서도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 지부장은 "지역 간 이해관계가 맞물려 어려움이 있지만 농민과 농민단체, 경산시 등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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