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 처음 보고선 "짜장면이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초등학교 3학년 땐가 소풍을 가게 되었어요. 보물찾기를 한창 하고 있을 때, 언제 왔는지 한 아주머니가 오셔서 큰솥을 걸어놓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뎅을 팔고 있었지요. 그때만 해도 생전 처음 보는 오뎅인지라, 촌구석 꼬맹이들은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솥 앞에 모이기 시작했어요. 순식간에 긴 줄이 생겼지요. 이땐 이미 보물찾기는 잊어 먹은 지 오래였어요. 후후… 꾀죄죄한 손에 동전 오 원짜리를 꼭 쥐고 어떤 맛일까? 두근두근~♡ 이때 작은 분쟁이 있었는데요. 분쟁의 주제는 "과연 저게 무슨 음식인가?" 였어요. 어떤 친구는 그걸 오뎅이라고 하고 또 어떤 친구는 그걸 짜장면이라고 하며 서로 우기다 결국 내기까지 하곤 했지요. 사실 저도 짜장면 편에 붙어서 "저게 짜장면이지 우째 오뎅이고~?!" 하며 같이 우겼어요 ^^;; 퉁퉁 다 불어터진 오뎅이었지만, 저도 친구들도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오뎅인지 짜장면인지 이름도 확실치 않던, 난생처음으로 먹어본 그 오뎅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가끔 노점에서 오뎅을 먹곤 하지만, 그때의 오뎅보다 맛있는 오뎅은 먹어보지 못했어요. 아마 추억이 담겨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노옥연(대구시 서구 내당4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현직의 자동 공천을 부정하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공천 기준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당을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 연방대법원은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글로벌 관세...
정치 유튜버 전한길이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초청했으나, 가수 태진아 측은 출연 사실을 ...
태국의 유명 사찰 주지 스님 A씨가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는 A씨의 아내가 다른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