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 명칭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日海)공원'으로 바꾸려는 것과 관련해 합천에서 주민들간 반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과 천주교정의구현마산교구사제단 등은 군청 광장에 모여 일해공원 명칭 철회 및 민주적 공원명칭 선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전사모·대표 이승연)' 회원들은 생명의 숲 대종각 옆 광장에 모여 일해공원 명칭을 지지하는 성명서와 함께 결의대회를 가졌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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