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과는 출발의 진정성에서 나오는 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시청과 시민단체들이 4차 순환도로 앞산 구간 건설 是非(시비)를 다룰 '공동협의회' 운영에 합의했다. 오래되고 첨예해진 갈등에 돌파구를 마련하겠거니 기대해 마지않는다. 관련 결정 때 市議會(시의회)가 붙여뒀던 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 일이어서 모두의 위신을 세우는 선택인 듯싶기도 하다.

하지만 양측이 건설 强行(강행)과 沮止(저지)라는 기존의 입장을 벗어던지지 않고서는 한정된 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 쉽잖을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러잖으려면 시청은 막무가내 착공에만 집착하는 억지를 부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도로 건설의 최종 목적은 기존 계획의 실천이 아니라 시민을 이롭게 하는 데 있음을 명심하자는 얘기이다. 반면 시민단체는 이 도로를 통해 동부의 안심'시지권과 서부의 논공'현풍권이 또 하나의 連結網(연결망)을 갖게 되리라는 장래 발전적 주장도 고려하기 바란다. 이 구간을 이용하는 새 지방도 건설이 국도 5호선과 별개로 추진되고 있다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산터널도로는 대구의 성장을 이끌 動力線(동력선)으로 필요한 측면도 갖게 되는 셈이다.

건설 타당성이 확인된다면 그 다음에 할 절차는 환경 문제 검토일 터이나, 그것 또한 의견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 대상은 아니리라 싶다. 훼손 위험이 그야말로 치명적인 수준이라면 경제적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도로 계획을 폐기하는 게 맞기 때문이다. 반대로 훼손이 대처 가능한 수준의 것으로 판단된다면, 협의회는 民間資本(민간자본) 방식 건설의 적절성을 보다 심도 있게 검증하길 바란다. 이미 온갖 의문점들이 제기돼 있는 탓이다. 그렇게 해서 따질 순차를 잘 배열해 협의 진척에 희망을 준다면, 활동 기간을 늘리는 일이 있더라도 시민들은 이번 공동협의회 활동에 깊은 신뢰를 보내리라 믿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