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5시 20분쯤 대구 동구 효목동 한 병원에서 우울증세로 입원, 치료 중이던 서모(29·여) 씨가 갑자기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15일 입원 치료 중 미열 등 감기증세를 보여 내과 치료까지 함께 받다 이날 오전 갑자기 호흡 및 맥박이 끊겨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숨졌다는 것.
유족은 "치료 당시 기침에 피가 섞여 나왔는데도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서 씨의 진료 내역 및 건강 상태 등 조사에 나서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에 병원측은 "이 병원은 정신과 치료만을 위해 환자들이 입원하는 곳이며 서 씨의 경우 우울증으로 입원, 사망 전날 기침 증세가 있어 검사를 했지만 별 이상이 없었다." 며 "유족들이 부검을 의뢰한 만큼 병원의 불찰 등으로 인한 것인지는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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