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최소 9.8%에서 최대 17.7%까지 인상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동결 또는 물가인상폭을 감안한 최소한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경북대는 올해 기성회비 인상률을 지난해보다 4~6%포인트가량 올린 17.7%로 제시했다. 입학금과 수업료의 경우 국립대 공통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 포인트씩 올렸다.
사립대는 등록금 인상률이 지난해보다 영남대 5.2%포인트, 계명대 3.1%포인트, 대구대 3.5%포인트, 대구가톨릭대 7.4~6.7%포인트, 대구한의대 2.59%포인트 인상된 안이 각각 제시됐다. (표 참조)
전국적으로는 서울대가 등록금 인상률을 작년보다 2.5%포인트 오른 7.5%로 책정했으며 전북대 29.4%, 부경대 28% 등으로 잠정 결정해 총학생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연세대 8~9%, 서강대 7.41%, 중앙대 7.9%, 성균관대 8.26%, 한국외국어대는 9.15%의 등록금 인상률이 제시됐다.
대학들은 학생 수가 감소하는데 반해 교직원 충원, 교육환경 개선, 장학금 및 연구지원사업 확대 등 돈 들일 곳은 많아 등록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총학생회 등은 지역경제 침체, 가계 부담 등을 내세워 동결 또는 최소한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가 발부돼야 하지만 협상 난항으로 대다수 대학의 등록금 협상 타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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