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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노인치매병원 관리 부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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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아들 등에 임금지급…市, 뒤늦게 4억대 반환조치

대구시가 시비 등 62억 원을 들여 2002년 건립한 대구시립치매노인전문병원(수성구 욱수동)이 위탁 운영을 맡은 재단 관계자에게 4억 원 가량의 부당한 임금을 지급하는 등 수년간 방만하게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구시는 시민 세금으로 건립된 병원의 관리 감독을 등한시해 민간 위탁 운영자의 배를 불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단법인 운경재단이 위탁 운영중인 대구시립치매노인전문병원에 대한 대구시의 지도 점검 결과에 따르면 치매병원은 기획실이라는 기구를 만들어놓고 재단 업무를 보는 이사장과 이사장의 아들인 기획이사, 기획부장, 직원 등 4명에게 3억 7천578만 원의 임금을 지급한 것을 밝혀내고 반환토록 시정 조치했다.

또 ▷제약회사가 제공하는 의약품을 임의로 처리해 직원 후생비 사용 ▷운경재단·치매병원·장례식장이 공동으로 개최한 노래자랑 등의 행사 경비 전액 병원 부담 ▷병원시설 용도와 달리 15평을 재단사무국으로 사용 및 수선충당금 과다 적립으로 환자 진료비 부담 가중 ▷치매병원과 인접한 모레아장례식장이 병원의 상하수도를 무상으로 사용한 데 대한 사용료 5천만 원 반환 등이 지적됐다.

이와 관련, 시는 병원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병원장 문책 등 인사조치를 권고하고 병원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병원 운영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4월 병원운영 전반에 걸쳐 사흘동안 1차 점검한 뒤 11월에는 2주일동안 정밀 점검해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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