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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덤프트럭 '아찔'…초·중교 인근 무방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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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많아 단속 쉽지 않아"

23일 오후 수성구 수성동 3가 동성초교 인근 네거리. 갑자기 덤프트럭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한 채 공사현장 방향으로 좌회전을 시도했다. 도로가 다소 한가하면 늘 일어나는 상황이다. 이들 덤프트럭들은 대규모 아파트 공사 현장이 인접한 이면 도롯가에 주차돼 있는 수백여 대의 차들 사이로 이리저리 질주하고 있다. 10분간 오고 간 덤프트럭만 10대로 1분에 한 대꼴이다.

아파트 공사 현장이 밀집한 수성동 3가 일대에 공사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과 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수성동 3가와 범어동의 경계 지역인 이 일대에는 5개 단지, 2천256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촌이 동시에 건설되면서 이면도로가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일부 대형 공사 차량은 좁은 도로에서 차를 돌리거나 공사 현장에 진입하기 위해 도로를 막아 서기도 했다. 주민 김영호(34) 씨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오가는 대형 트럭들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모(44) 씨는 "공사장 바로 건너편에 중학교와 초교가 있어 개학을 하면 수백 여명의 학생들이 이 일대를 다니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를 가득 메운 주·정차 차량과 난폭운행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는 형편이다. 주차금지구획이 설정되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의 경우 단속이나 견인 등이 불가능한데다 난폭운행을 적발해도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기 때문.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공사 현장 책임자에게 규정을 지켜 운행토록 지도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며 "지도나 계도 차원에서 공사 현장에 나가 지도를 하긴 하지만 수성구 내에 워낙 많은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이마저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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