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에 설치한 왕릉 모양의 봉분(사진)을 두고 철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봉분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가 엑스포 공원 5만5천 평에 신라 왕경숲을 조성하면서 고분을 형상화 한 조경물이다. 모두 6기로 직경은 20~32m, 높이는 4.5~6.5m 규모다. 왕경숲내 도로와 공원의 경계를 나타낸다.
그런데 이 조경물을 철거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열린 경주시의회 정례간담회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수학여행단 학생들이나 관광객들 중에는 예전에는 없던 왕릉 같은데 어느 왕의 무덤이냐고 묻는다."며 "철거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백상승 경주시장도 "계속 문제 발생 소지가 있어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이 봉분을 낮게 해 언덕을 만들고 이 곳에 꽃을 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봉분을 만든 경북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자문단의 여러차례 회의 끝에 왕경 숲의 이미지 연출을 위해 신라 시조인 육부촌을 상징하는 의미로 6기의 왕릉 형태의 조경물을 만든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좀 더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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