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출신 인사들, 국무조정실 요직 발탁

국무조정실내 차관급 요직인 정책차장, 기획차장에 모두 지역 출신인사가 발탁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에 안동출신의 이병진 사회문화조정관을, 정책차장에 칠곡출신의 신철식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이 차장 내정자는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뒤 20년 이상 국무조정실에 근무하면서 노사갈등, 사행성 게임, 한탄강댐, 폐광종합대책 등을 마련하는 등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행시 22회 출신인 신 차장 내정자는 신현확 전 총리 아들로 지난 해 공직자 재산등록 당시 186억원을 신고, 정부부처 1급 이상 고위공무원 643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인사로 기록됐다. 신 차장 내정자의 이같은 재력은 신 전 총리가 1973년 물려 준 삼성전자 1만 주가 때문. 신 차장 내정자는 지난 2004년 주당 50만~51만 원에 매각해 120억 원을 벌었다.

한편 국무조정실내 두 요직이 모두 지역출신으로 임명된 배경에는 지난 4일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이 광주출신이라서 부서내 지역 출신별 형평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국무조정실의 두 차장 내정자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유치 등 정부가 지역현안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하는데 일조할 지 기대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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