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딸만 셋이다. 요즘은 딸이 더 좋다고 말하지만 옛날에는 딸이 셋이라고 하면 전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엄마에게 우리자매는 희망이자 꿈이었다. 그저 건강하고 튼튼하게만 자라주면 된다는 엄마의 바램은 작고 작아서 이루어졌나 보다.
중2라고 하지만 나에겐 생각할 것도 많고 사춘기라서 엄마에겐 항상 반항과 차가운 말만 할 뿐이다. 엄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더 눈물이 많아지셨다. 방에 앉아있는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서 밖에 나가보았다. 엄마는 할아버지사진을 들고 울고 계셨다. 그런 엄마를 뒤에서 본 나는 엄마의 눈물, 엄마의 아픔이 두 배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항상 엄마한테 신경질만 부렸던 내가 엄마의 슬픔을 덜어드리고 싶다. 엄마 한번도 따뜻하게 말해준 적 없었죠?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이나진(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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