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독일통일의 노정에서-결산과 전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트 슈미트 전 독일총리 저/ 오승우 역/ 도서출판 시와 진실 펴냄

"우리 민족의 통일이 이런 식으로 전개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통독 3년 째 되던 해 슈미트 전 총리가 내린 쓰라린 결론이다. 지난 십 수년간 통일독일은 서로를 '베씨'(잘난체하는 서독놈)와 '오씨'(게으른 동독놈)로 폄하하며 통일 후 겪는 경제난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렸다. 1990년 10월 통일 이후 독일의 경기침체는 '라인강의 기적'의 나라에서 '유럽의 병자'로 전락하는 불명예를 안겨주었다.

"지난 15년 간 저지른 과오와 방치한 일들은 대부분 바로잡기 어렵다···. 그러나 행동하기에는 아직 결코 늦지 않았다."는 슈미트 전 총리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착실히 준비해 온 것 같은 경제대국 독일의 모습이 저런데, 하물며 '감상적 통일 지상주의'가 난무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모두 북한이 9번째 핵보유국이 되고, 그 결과 일본까지 10번째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 또한 중국 경제의 급성장으로 북한 지도부로서도 자국의 경제파탄을 더욱 극명하게 직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나는 반만년 역사의 한국 민족이 다시 한 지붕 아래에 모이게 되리라고 믿는다." 분명 통일독일의 쓰라린 경험은 분단국인 한국에게 살아있는 교훈이 될 것이다. 222쪽, 1만 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