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재래시장 불친절 개선 지속적 노력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며칠 전 대형 소매점에 장보러 가려는 집사람을 설득해 오랜만에 같이 재래시장에 갔다. 시장에 들어서니 온갖 상품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물건을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형 소매점에 손님을 빼앗겨 재래시장이 어렵다고 매스컴을 통해 들었지만, 실제로 둘러보니 듣기보다 심각해 보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시장을 돌며 물건을 산 뒤 밀감을 한 소쿠리 샀다. 3천 원이라는데 수북이 쌓인 것이 제법 많이 주는 것 같았다. 그런데 밀감을 봉지에 넣고 난 뒤 소쿠리 바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용물이 많아 보이게 하려고 반 정도 막혀있는 속임수 소쿠리였다.

찜찜한 기분으로 시장을 나오는데 맛있게 보이는 번데기가 있어 한 되박 샀다. 번데기를 담은 이 되박도 반이 막혀 있었다. "기분 나빠 못 사겠다."고 하니 번데기 장사는 '다 그런 것인데 그까짓 것 가지고 그러냐?'라고 오히려 핀잔을 주었다.

오히려 작은 되박에 가득 담아 팔았다면 마음 상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재래시장 상인 몇몇이 이렇게 손님을 맞이한다면 손님들은 재래시장 전체를 믿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가뜩이나 어려운 재래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것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손님이 불편할까봐 신경 쓰는 대형 소매점에 손님을 한 사람이라도 뺏기지 않으려면, 재래시장에서도 이런 사소한 것 하나부터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정성필(대구 달서구 유천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