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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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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째를 맞는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한국이 적지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양국 올스타들이 나선 경기치곤 졸전이었으며 심판의 편파 판정이 잇따르는 등 대회 운영의 질이 낮아 실망감을 안겨줬다.

28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07 인천광역시장배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한국은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단테 존스의 활약 속에 CBA올스타팀에 접전 끝에 75대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심판 3명은 한국 심판 1명과 중국 심판 2명.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선수들은 상대 리그 심판들의 판정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1쿼터 한국은 201cm의 오예데지(22점·14리바운드)가 골밑을 확실히 장악한 덕분에 우리보다 한층 키가 큰 중국의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뒤 단테 존스(23점·7리바운드)와 양희승(6점)의 외곽슛으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중국은 2쿼터 단테 존스에게 덩크슛을 내주면서 기세에서 밀렸으나 KBL에서 뛴 적이 있는 크리스 포터(17점)를 필두로 왕즈즈(12점), 주팡위(12점), 왕스펑(14점) 등의 골밑 공격과 3점 슛으로 한국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 과정에서 심판들의 연이은 턴오버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수시로 파울을 불어대 중국 선수들이 자유투로 한국을 추격하는 양상이 전개되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은 중국 심판들의 난데없는 휘슬(?)에 당황했으나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4쿼터 중반에는 양동근의 스틸에 이어 김주성의 호쾌한 슬램 덩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왔다. 경기 막바지, 심판들은 툭 하면 트래블링 반칙을 부는 등 한국 팀에 불리한 판정을 남발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NBA 출신인 중국의 왕즈즈(214cm), '제2의 야오밍'으로 불리는 이젠롄(212cm)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이날 오예데지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하프타임 때 벌어진 3점슛 대회에선 결승에서 23개를 성공시킨 신기성이 주팡위(16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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