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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생각을 키우자)⑨관찰은 창의력의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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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공부할 때는 보통 삽화나 실물 등을 보면서 교사의 이야기나 질문에 따라 학습을 하여 간다. 예를 들면 암막을 쳐서 어둡게 한 후 촛불이나 알콜 램프를 중앙에 켜 놓고 "자! 여러분, 촛불이나 알콜 램프를 유심히 관찰해 보고 나타나는 현상이나 특징을 20분 동안에 30가지 이상 종이에 적어 보세요?"라고 한 후 종이를 나누어 주면 일반적으로 10가지 이상 적는 학생이 매우 적음을 알 수 있다. 또 작은 원, 큰 원이 두 개가 붙은 것을 그려 놓고 "이것이 무엇처럼 생겼나요? 생각나는 대로 많이 써 보세요?" 하고 20분의 여유를 준 후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더 적은 생각을 적어낸다.

이는 초기부터 사고력의 훈련이 안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런 방법을 통해 20개 이상 찾아낼 때까지 연습시켜야 한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도 매우 좋은 재료가 되기 때문에 어떤 재료든 상관이 없다. 재떨이나 물통을 같다 놓고 "이 기구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사용처를 찾아보세요?" 하고 질문을 하면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기구나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이런 힘들이 모아지면 "이 선풍기, 냉장고의 장·단점을 찾아내어 보세요?"라고 한 단계 질문 수준을 높여도 학생들은 처음보다 더 많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훈련된 학생은 수업에서 "그림자의 모양을 보고 태양이 어느 쪽에 있는지 고도를 조사해 보세요."라는 관찰과제를 제시하고 태양의 고도와 그림자의 방향, 모양 등을 관찰하도록 하면, 스스로 여러 가지 기구들을 찾고 제작하여 세밀하게 관찰하여 고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이는 매우 쉬운 문제인 것 같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두뇌를 개발하지 않으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 지 찾아내기가 대단히 어렵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답답하다고 임시변통에 기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참된 창의력을 길러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의 관찰력 싹을 꺾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에서는 생활 과학 기록장이나 관찰 기록장을 만들어 주고 수시로 관찰한 것을 적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강인구(상주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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