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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노인요양원 또 '부실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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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한쪽 테라스 떨어져 나가…시민 '붕괴'-시공사 '자진해체'

'울진군 노인 요양원'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해 6월 총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올 4월 말 준공을 목표로 울진 원남면 오산리에 부지 1천584㎡, 건축면적 1천36㎡(약 288평) 지상 2층 규모의 노인 요양원을 짓고 있다.

주민들과 건축물 시공사인 ㅈ건설(주)측간에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건물 양측에 각각 1.2평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라스 시공 부분.

지난 해 12월 테라스를 시공 과정에서 오른쪽(정문에서 봤을 때)만 만들고 왼쪽은 시공하지 않았다가 감리측인 ㅇ건축사로부터 지적을 받자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2006년 12월 28~2007년 2월 중순) 중인 지난 18일 감리와 감독관 몰래 시공한 것은 시공사측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은 '테라스가 붕괴된 것이냐', '시공사측이 자진 해체한 것이냐' 하는 부분.

주민들은 부실 시공을 했다가 테라스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사실을 감리나 감독관청이 몰랐다는데 대해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레미콘 타설은 공사 당일 기온이 영상 5℃를 넘어 문제될 게 없고 구조물 해체도 붕괴를 우려해 지난 26일 우리들이 스스로 판단, 조치한 것인 만큼 부실시공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감독관청인 울진군청측은 "붕괴든 해체든 재시공이 불가피한 만큼 철저히 감독,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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