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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악예술 공연 파행 '위기'…신라예술단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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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국악예술단이 집단 정리 해고에 이어 폐업을 해 보문야외 공연장에서의 상설국악공연 등 경주시의 국악예술공연이 파행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 경북지역일반노조는 신라국악예술단 김모(89) 단장이 지난해 12월 초 15명의 단원 가운데 10명을 정리해고한데 이어 지난 26일 폐업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폐업이유는 노조의 반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다.

경북지역일반노조는 이같은 폐업조치는 "예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경주시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국악예술공연을 훼손하는 행위이고, 경주관광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수년 동안 시민의 혈세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면서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경주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라국악예술단 단장의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법적인 조치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주시는 국악예술공연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신라국악예술단은 지난 해 12월 1일 호텔공연 계약해지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다며 단원 10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대해 해고된 단원들은 "단장의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예술단 운영과 불투명한 예산집행에 대한 잇따른 문제제기와 노조결성에 대한 보복성 해고"라며 반발해왔다.

신라국악예술단은 1981년 창단돼 보문야외공연장의 상설국악공연 등 연간 120여차례 공연을 하고 있으며, 경주시로부터 연간 4억여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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