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공무원 사회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승진 심사 때 면접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5일 서기관(4급)과 사무관(5급) 승진 후보자를 공고하면서 중견 간부로서의 자질과 인성을 검증하고 승진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접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승진후보자 명부, 다면평가 결과, 실국장회의 추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만으로 승진자를 결정했으나 올해부터 인사위원회의 최종 심사 때 면접을 추가하기로 한 것. 인사위원회는 면접 때 전문가적 능력·조직관리 능력·전략적 리더십·문제해결 능력·의사전달 및 협상 능력 등 5개 항목으로 자질을, 도덕성·사회성·가치관 등 3개 항목으로 인성을 각각 검증하게 된다. 면접 대상자들은 1분 정도 자기 소개를 하고 집단으로 10~20분 정도 인사위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게 된다.
대구시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13, 14일쯤 서기관 1명과 사무관 34명 등 35명의 승진자를 내정할 방침이다. 사무관은 행정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토목이 5명, 건축·농업·수도토목·지적이 각 2명, 환경·전산·통신·보건·약무·기업행정이 각 1명이다. 한편 시 인사위원회는 권영세 행정부시장(위원장)과 국장 3명, 외부 인사 5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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