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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키고 이웃 돕고" 영천 신녕 '치산계곡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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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는 물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장학금도 전달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이겠죠."

영천시 신녕면 치산2리 청년회가 지난해 여름 관내 치산계곡을 방문한 피서객들에게 청소비와 주차관리비 조로 거둬 적립한 돈을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이들은 지난 여름 경치좋기로 유명한 치산계곡에 모여든 피서객들이 계곡 이곳 저곳에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어지럽히자 주민들과 함께 조를 편성, 계곡 청소와 피서객 계도에 나선 것.

청년회는 피서객들에게 환경분담금과 주차요금으로 차량 당 2천 원씩을 받아 적립한 뒤 이 돈으로 신녕면 관내 25개 경로당과 혼자 사는 노인을 방문했고 남은 돈 100만 원을 최근 영천시장학회에 지역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자릿세를 거둬 우리 잇속만 채운다는 오해가 가장 무서웠어요."

장병철 청년회장은 "피서객들이 '당신들이 왜 돈을 받느냐.'는 등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가장 견디기가 어려웠다."면서 "지역 최대의 명소인 치산계곡을 우리손으로 지켜나가자는 게 이일을 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치산계곡은 매년 피서철이 지나면 한해 수백t의 쓰레기가 쏟아졌으나 지난해는 이들의 노력으로 청정한 계곡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신녕면 출신 정기택 영천시의원은 "회원수 30여 명의 신녕면 치산2리 청년회는 매년 치산계곡자연정화활동과 행락지 질서계도 등 '치산계곡 환경지킴이'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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