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학생이 한국 대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경북대 영문학과 4학년 최현미(왼쪽) 씨로, 지난해 경북대의 뉴욕인턴십프로그램에 참여해 3월부터 지금까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유엔 사무총장 인수팀 사무실에서 일하다 지난 1월 반기문 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사무총장 집무실이 있는 유엔본부 맨 꼭대기층인 38층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것.
최 씨는 7일 본지와의 전자우편(E-mail) 인터뷰를 통해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 사무총장 관련 언론보도 자료와 세계정세 등을 분석하고, 사무총장의 회의 자료를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며 "사무총장 및 특별보좌관의 면담자료를 모으고, 데이터 처리, 일정관리 업무 등을 하다 보면 퇴근은 통상 오후 7시를 넘긴다."고 말했다.
최 씨는 "반 총장이 10년 만의 신임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 대사들, 뉴욕타임스, 헤럴드트리뷴 등 유수 언론사 등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평균 10분마다 면담 일정이 짜여져 있다."고 유엔 사무총장의 바쁜 일정을 소개했다.기억에 남는 면담 인사로는 "이라크 내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무총장을 면담한 이라크 부통령" 이라고 전했다.
최 씨는 또 "지난달 사무총장 취임식에서 반 총장이'세계 각국의 분쟁상황과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국제사회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할 때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 씨는 "국제문제 전문가로서, 외교관이자 외교 정책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최 씨는 지난해부터 경북대와 국제교육개발재단(이사장 류종수)이 마련한 '뉴욕인턴십프로그램'3기생으로 1년간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4월 귀국할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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