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젖과 꿀이 흐르는 칠곡'조성 박차

전국 최고의 꿀 생산지인 칠곡군이 '젖과 꿀이 흐르는 칠곡군'을 만들기 위한 양봉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7일 칠곡군에 따르면 칠곡에서 생산되는 꿀은 연간 708t, 250억 원에 달하며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매년 아카시아 벌꿀축제를 펼치는 등 친환경 양봉산업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군은 이 같은 명성에 걸맞게 양봉특구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달 내 군의회 설명회를 거쳐 4월 주민 공청회 개최 및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후 10월쯤 재정경제부에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군 전 지역에 걸쳐 기능성 꿀 생산용 특용수 조림지역 1천600ha를 조성해 헛개나무, 엄나무, 옻나무, 참느릅나무 등 특용수종을 심고 산림 휴양림 800ha에는 백합나무를 심기로 했다. 군도, 지방도 80km에도 가로수로 기능성 밀원수종을 심을 계획이다.

꿀벌 생태 학습장, 꿀벌 테마공원, 채밀 체험장 등과 함께 꿀벌 역사박물관, 양봉연구소를 설치한다.

특히 헛개나무 축제장을 만들어 수액 채취, 기능성 꿀 채취, 지구자 채취, 헛개나무 수간 조성 엑기스 제조 등 사계절 체험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칠곡은 아까시나무의 전국 최고 집산지라는 지리적 특성에다가 아카시아 꽃이 전국에서 처음 개화하면서 아카시아꿀의 품질이 전국 최고로 인정돼 양봉농가의 1차 채밀지로 각광받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호주,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마뉴카 꿀을 능가하는 친환경 기능성 꿀을 생산해 세계시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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