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데이비드 베레비 지음/ 정준형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늙은이와 젊은이, 기독교와 불교, 기혼과 미혼, 영남과 호남, 한국인과 외국인···. 사람들을 분류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으며, 이런 분류는 누구나 항상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서로 비슷한 사람들이 한패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한패가 되고 나서 서로 비슷해진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이는 많지 않다. 저자는 혁신적인 이 책을 통해, 집단 정체성이라는 문제를 과학적으로 어떻게 풀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 인류학에서 신경과학까지 여러 분야의 새로운 발전들을 제시하면서 '부족적(tribal)' 감각이 우리 삶의 모든 국면에서 표현되는 인간 본성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세상을 만들며, 또 우리의 상식과는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 아니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 하는 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510쪽, 2만 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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