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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강·절도 주의보'…슈퍼·재래시장 등 곳곳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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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2일부터 '설 전후 특별방범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살림살이가 고달픈 현실을 반영하듯 세밑 절도와 날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일까지 금융기관, 주유소, 편의점 등 현금취급업소 및 범죄취약장소 등을 대상으로 강·절도 예방을 위한 특별방범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오전 4시쯤 달서구 용산동 용산지하도 부근 길에서 20대 중반의 남자가 집으로 가던 이모(25·여) 씨의 신용카드 등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오전 2시쯤에는 북구 산격동 한 슈퍼마켓에 셔터 열쇠를 부수고 도둑이 들어 현금 30여만 원이 든 금고를 들고 달아났다. 15일 오후 3시쯤엔 달서구 감삼동의 한 어린이집에 30대 중반의 남자가 "전기배선을 점검하러 왔다.'며 들어가 원장이 아이들을 차에 태우는 틈을 타 신용카드와 현금 5만 원이 든 여교사(28)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앞서 14일에도 달서구 진천동의 한 지상복합건물 상가에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에 도둑이 들어 진열장과 수납장에 있던 휴대전화 단말기 200여 대(7천여만 원 상당)가 도난당한 것을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13일 오전 11시 45분쯤엔 중구 대신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김모(59) 씨가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는 주부 황모(45) 씨의 현금 30만 원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나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설 제수용품을 준비하기 위해 장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대는 재래시장을 무대로 물건을 고르는 척하면서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2일 오후 3시쯤엔 달서구 대곡동 김모(59·여) 씨의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시계와 금 3돈 등을 털어 달아났다. 지난 11일 오후 10시부터 12일 오전 3시 사이엔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달서구 장기동의 한 고물상에 복면을 한 2인조 절도범이 들어 구리선 2t(시가 1천200만 원 상당)을 털어 달아났다.

이와 함께 금속공장의 스테인리스강을 상습적으로 훔쳐 고물상에 되판 5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11일 경산시 진량읍의 한 금속공장에 들어가 스테인리스강 300kg(시가 300만 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9차례에 걸쳐 1천663kg의 스테인리스강을 훔쳐 고물상에 되파는 방법으로 2천160여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최모(5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일엔 대구 서구 비산동 한 대형소매점 의류판매장에서 종업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도난방지용 텍을 뗀 뒤 입고 나오는 방법으로 4차례에 걸쳐 가죽점퍼 4벌 13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최모(50)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상현·김태진·정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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