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올 설 연휴(3일)가 예년보다 짧아 복잡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17일 오전 일찍부터 귀성길에 나선 것. 이에 고속도로 및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북적대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는 17일 오전부터 귀성길 차량이 몰리면서 지·정체가 시작, 오후부터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17일 오전 현재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금호분기점부터 읍내터널까지 8km 정도가 밀려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구마고속도로 현풍방향 성서나들목에서 남대구나들목까지 구간은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경우 오전까지 차량 소통이 대체로 원활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27만 대보다 많은 33만여 대가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10시 현재) 사이 이미 대구를 빠져나갔다는 것. 설 당일인 18일에는 41만8천대가 대구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대구역 등 기차역에는 대구를 찾은 사람들로 오전 일찍부터 혼잡을 빚었다. 동대구역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3만5천~4만 명 정도 이용하지만 17일엔 이보다 많은 5만 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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