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기숙사·어린이집·한의원…화재 잇따라

고교 기숙사, 어린이집, 한의원 등지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23일 오전 4시 50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원고 럭비부 기숙사 1층 코치 사무실에 불이 나 TV, 냉장고, 소파 등을 태우고 1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전기 라지에다를 가동중이었다."는 감독의 말에 따라 전기 합선으로 인한 불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 당시 일찍 연기를 발견해 2층 숙소에서 잠을 자던 학생들이 모두 대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3시 5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건물외벽과 차량 2대, 미끄럼틀 등을 태워 900여만 원 상당(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이 나기 30분 전 10대 2명이 원통형 놀이터로 들어가는 장면이 어린이집 놀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것을 확인, 이들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7시 쯤 대구 수성구 범물동 모 한의원 2층에 불이나 책상, 장식장, 컴퓨터, 소파 등을 태우고 25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카메라 배터리를 12시간 정도 충전 중이었다."는 박모(49) 원장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준·정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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