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든 얼굴/이정우 지음/한길사 펴냄
회화는 언제나 세계의 무한한 얼굴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따라서 현대 회화를 보면 세계의 모든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저자이자 철학자 이정우 씨의 현대 회화론이다.
이 책은 회화가 '진짜' 세계를 복원하기 위해 복무하는 도구들이라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가다가 급선회한다. 세계의 얼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전통 회화와 현대회화는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얼굴을 드러내는 방식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이 책은 현대 회화을 철학적 개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세잔, 마그리트, 프랜시스 베이컨, 피카소 등의 회화를 보여주고 이 그림들 속에서 작가의 관점과 세계관을 이끌어낸다. 208쪽, 1만5천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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