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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성동 주택 예정지 신라시대 무덤 10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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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내 황성동 땅속은 어디든 문화유적의 보고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곳 단독주택 예정지 69평에서 신라시대 무덤만 10기가 발굴된 것.

신라문화유산조사단(단장 김용성)은 23일 손모 씨가 단독주택 신축을 예정한 경주시 황성동 69평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적석목곽묘(績石木槨墓·돌무지덧널무덤) 6기, 석곽묘 3기, 옹관묘 1기를 비롯한 신라시대 무덤 10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굴된 적석목곽묘는 4~6세기 신라시대 전형적인 묘제(墓制)로, 묘광(墓壙)과 목곽 사이, 그리고 목곽 상부에 돌을 쌓은 상부적석식(上部績石式)과 묘광과 목곽 사이에만 돌을 쌓고 목관 위는 흙을 채우는 사방적석식(四方績石式)이 모두 확인됐다.

출토 유물로는 고배(高杯·굽다리접시), 장경호(長頸壺·목긴항아리), 단경호(短頸壺·목짧은항아리)를 비롯한 토기류와 삼엽문환두대도(三葉文環頭大刀·둥근고리갖춤큰칼의 일종), 대도(大刀), 도자(刀子) 등의 철기류 그리고 각종 목걸이가 나왔다.

석곽묘(石槨墓)는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시설을 별도로 마련한 횡구식(橫口式)과 그렇지 않은 수혈식(竪穴式)이 모두 나타났다. 이 중 수혈식 석곽묘는 부장품을 위한 공간을 시상(屍床·관받침대)보다 더 낮게 땅를 파서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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