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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물밑선 세 확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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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협의회장 선임 민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당대표 등 한나라당 대선주자 캠프들이 후보검증 공방전과 함께 물밑에선 세 확보 경쟁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전국 21개 사고 지역구의 당원협의회장(과거 지구당위원장) 선임문제와 관련, 두 캠프는 조직강화특위가 가동된 지난해 12월부터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팽팽한 힘 겨루기를 계속해온 데 이어 4·25 재보선 후보공천 심사를 앞두고도 전운이 일고 있는 것. 이르면 6월로 예정된 후보 경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원협의회장 선임문제 경우, 한나라당은 지난 1월쯤 모두 매듭짓기로 했으나 아직 조율 중이다. 이번 주 중 최종안을 마련,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인 황우여 사무총장은 27일 "경기 등 일부지역 문제로 마무리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강특위의 한 위원은 "이 전 시장 측과 박 전 대표 측 간의 경쟁 때문에 선임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 조강특위 위원들의 면면만 봐도 이 전 시장 측과 박 전 대표 측 인사들로 팽팽히 맞서 고 있다. 위원은 황 총장, 안경률 제 1 사무부총장·전용학 제 2 사무부총장, 김태환·허천 의원 등 5명이다.

4월 재보선의 후보공천 심사를 놓고도 두캠프는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후보들간의 경선 등이 아닌 전략공천 방식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중앙당 입김을 강화하려 하고 있는 데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원 7명 중 2명만 외부 인사들이고 나머지는 이 전 시장 측과 박 전 대표 측으로 맞서 있는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이 겸직하고 있다.

시·도별 공천심사위도 이 같은 양상으로 진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경우 이 전 시장 측의 이병석 의원이 공천심사위원장인 가운데 박 전 대표 측의 정희수·김재원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대구에서는 박 전 대표 측의 박종근 의원이 위원장이며 이해봉·이한구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 전 시장 측 지역 책임자인 안택수 의원도 당초 포함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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