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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학전, 재도약 가능성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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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일정 마치고 폐막…참가자-상담실적 등 성장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끝난 2007대구국제광학전(DIOPS)은 '재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해외 안경전시회와의 일정 중복 등 운영 미숙으로 인한 '옥에 티'도 일부 지적됐다.

이번 전시회는 양적으로 지난해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97개 업체 364개 부스였던 것이 올해는 138개 업체, 592개 부스로 규모 면에서 50%가량 커졌다. 이는 바이어와의 상담 실적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져 3일 동안 해외 325명, 국내 1만 4천351명 등 모두 1만 4천676명의 바이어들이 참관해 지난해(1만 13명) 기록을 훨씬 능가했다. 주최 측은 수출과 내수 상담 실적도 각각 521만 달러, 2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2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반도광학, 까모패션, 휴비츠, 세원아이티씨 등 몇몇 업체들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권영덕 까모패션 대표는 "수출 상담이 10만 달러로 기대치의 10배가 넘었다."며 "이번 행사로 인한 홍보 효과가 커 신규 거래처도 늘 것 같다."고 했다.

방문객들도 지난해보다 늘어 김상희 ㈜세원아이티씨 과장은 "찾은 손님이 지난해보다 50%가량 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해돈 ㈜케미그라스 영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특히 미래 고객이 될 학생들의 단체 방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양적인 면뿐 아니라 질적으로 나아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동율 안경사는 "수입이나 하우스 브랜드를 전시하는 고급 부스들이 많이 생겼고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도 지난해보다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해외 안경 전시회 일정과 중복돼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 곽현수 삼원산업사 주임은 "상하이쇼와 러시아 전시회 등과 일정이 엇비슷해서인지 해외 바이어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었다."고 했다. 지난해엔 하루에 2, 3팀이 방문했지만 올해는 평균 한 팀 정도밖에 상담을 못했다는 것.

또 식당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세원아이티씨 관계자는 "식사 시간엔 EXCO 내 식당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데다 주변에 식당도 적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EXCO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비좁은 공간과 복층 구조는 이번에도 도마에 올랐다. 김종식 DIOPS 사무국 단장은 "상당수 업체와 관람객들이 1, 3, 5층을 오르락내리락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며 "EXCO를 평면 전시장으로 시급히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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