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정보대가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교수들과 보직자 일괄 사퇴를 표명한 대학본부 간 갈등으로 내홍을 빚고 있다.
대학본부는 김선순 학장을 비롯해 보직교수 8명과 학과장 22명에 대한 일괄 사퇴서를 받아 오는 26일 법인 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대구산업정보대는 보직교수를 포함해 모두 90명의 교수를 두고 있다.
대학본부 측은 "대학 환경 급변에 대한 대응으로 '교비 특성화사업' 등 대학 살아남기 정책을 적극 추진했으나, 전체 학과의 2/3 이상이 미온적이고 본부 요구에 제대로 따라주지 않았다."며 "교수들의 분발과 경각을 위해 보직교수 등의 일괄 사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재단법인의 재신임을 받은 뒤에는 성과급 지급과 연봉 삭감 등을 강력하게 적용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는 "최근 장학기금 부실 운용, 대학 정관상 문제, 설립자의 출연금 의혹 등을 제기하며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자, 본부 측이 교수들을 억누르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 학과장 등의 사퇴서를 강제로 받았다."고 말했다. 또 "대학본부가 학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교직원들에 대해 2003년 이후 30여 명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최근 명예퇴직, 조기퇴직 공고를 통해 또다시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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