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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천 연쇄산불…방화악몽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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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산불 방화 악몽이 되살아나나?"

최근 포항, 영천 일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일 오후 8시 40분쯤 포항 기계면 인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20분 후에는 인근 가안리에서도 산불이 났다. 또 1시간 뒤에는 이들 지역과 인접한 영천 자양면 충효리와 성곡리, 영천시 신기동 등에서 3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영천 자양면 용아리 기룡산 4ha의 임야를 태운 산불이 방화로 잠정 결론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에서 또 발생한 것.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후에도 포항 청하면과 흥해읍 일대에서 10여 분 간격으로 산불이 났다.

특히 포항 기계면은 지난 2001년과 2002년 20여 차례 방화로 공포에 떨었던 지역. 그동안 잠잠했던 산불이 또다시 고개를 들자 주민들은 당시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고, 경찰도 적극적으로 방화 감시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 한증섭 형사과장은 "최근 이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5건은 모두 도주하기 쉬운 도로변에서 야간시간대에 발생했고 방화범의 동선과 발화시간이 일치한다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가 분명하다."며 "야간순찰 강화 등으로 방화범 검거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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