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집단에너지시설(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일대 아파트 주민들과 공사를 맡은 대구도시가스 측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15일 오전 9시쯤 대구도시가스가 한 달째 미뤄왔던 본 공사에 들어가자 공사장 주변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반대 추진위원회' 수십 명이 공사장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도시가스 직원들과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인 것.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 추진위원회는 "환경 및 재산 피해 때문에 공사 중단을 요구했던 것뿐인데 도시가스 직원들의 과잉 대응으로 일부 주민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시가스 측은 "한 달째 공사가 밀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공사장 진입을 막았을 뿐 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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