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김순권 경북대 식물생명과학부 교수가 최근 동티모르와 캄보디아 현지에 맞는 옥수수 품종을 개발해 두 나라에 전달했다.
김 교수는 19일 "4년 전 대구를 방문한 동티모르의 대통령 부인과 외무 장관으로부터 옥수수 품종 개발을 요청받고 6차례 현지 방문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 이번에 새 품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뭄 및 병충해에 강하고 수량이 많은 '나이(nai)'를 비롯해 태국 및 인도네시아 교배 품종인 '티모 하이브리드 1' '티모 하이브리드 2' 등이다. 동티모르 정부는 지난 12일 김 교수로부터 새 품종을 받아 현재 자국 농토 25ha에서 종자 증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캄보디아 씨엠립에도 현지 토양과 병균에 강한 신품종 4종 종자 50kg을 현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C 35', 'KC 25', 'KC 6', 'KC 8' 등으로 명명한 이 품종들 가운데 특히 KC 35는 캄보디아가 옥수수를 재배하기 어려운 주요 걸림돌인 노균병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해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이 성공리에 끝난 뒤 그 후속으로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해줌으로써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적 유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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