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도시 구미가 푸른 도시로의 탈바꿈에 나섰다. 핵심은 '담장 허물기'사업과 '1천만 그루 나무 심기운동'. 남유진 시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33대 공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담장 허물기
시는 지난 17일 시청 담장을 허물고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6억 원을 들여 시청 정문부터 허물기 시작해 교육청과 우체국, 문화예술회관 등 업무지구 담장 허물기에 들어갔다. 정문 구역을 공원으로 대변신시키는, 1979년 시청 신축 이후 28년 만의 대대적인 사업. 시는 2001년 4억 5천만 원을 들여 시청 후문 지역을 정비해 공원화한 바 있다.
담장 허물기사업은 당초 6월에 끝낼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말로 완공 시기를 앞당겼다.
남유진 시장은 "시청 담장 허물기로 녹지공간 확보뿐 아니라 관공서의 권위주의를 없애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시정을 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천만 그루 나무 심기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답게 도심 전체를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운동이다. 도심 어디에서든 5분 정도만 가면 녹지공간의 쉼터를 만날 수 있고 푸른 숲과 아름다운 꽃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시를 가꾼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에 3천224억 원을 투입해 나무와 관목, 화초류를 포함해 10년 동안 총 1천5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올해 우선 약 91만 그루를 심는 것을 비롯해 공원 8군데, 녹지공간 3군데, 학교 숲 2군데, 마을 쉼터 2군데, 가로수길 4군데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민간부문 협조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달 '1천만 그루 나무 심기 범시민협의회'를 구성, 시민과 함께 하는 자율 운동으로서 시동을 걸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조경 심의도 강화한다.
범시민 나무 심기 운동과 헌수 및 기념식수를 적극적으로 유도, 동락공원과 원평녹지 등에 공간을 확보해 '시민참여의 숲'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구미지역 녹지율을 보면 공원은 1인당 38.5㎡(대구시 54.4㎡), 녹지공간은 1인당 4.85㎡(서울시 4.77㎡), 가로수는 12.7명당 1그루(대구 15.3명당 1그루, 서울 37명당 1그루).
시는 1천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완료하는 2015년쯤이면 인구 60만 명의 대도시에 도시화율 90%, 도로포장률 86%, 주택보급률 95%에다 숲과 꽃이 어우러진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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