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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축제 '인산인해' 내용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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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도로 주차장 방불

24, 25일 청도 전역이 소싸움 열기에 휩싸였다.

주말, 휴일 이틀 동안 16만여 명의 관객(대회운영본부 추산)이 몰려 소싸움대회는 큰 성황을 이뤘으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서면 서원천변 행사장으로 가는 도로는 물론 농로까지 곳곳이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2007청도 국제소싸움대회에서 이틀간 43경기가 열려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장면을 연출했다. 주한 미군 병사들의 로데오 시범경기, 동춘서커스단 공연 등 볼거리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관객이 몰리면서 일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화창한 봄날씨에 10만여 관객이 모인 25일에는 혼잡이 더했다. 평소 10분 거리인 청도읍에서 이서면 서원천변까지 1시간 이상이 걸렸고, 화양읍 서상네거리에서 각남면 소재지까지 3㎞ 구간의 도로변은 주차장으로 변해 승객들이 내려 차와 뒤섞여 걸어가는 일이 속출했다.

또 대구방면은 신천대로 입구, 밀양방면은 청도군 경계지점, 경산방면은 남성현재, 경주방면은 곰티재에서부터 차량들로 혼잡을 빚었다.

대구에서 온 관람객 이모(45) 씨는 "교통 불편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나왔으나 신대구부산고속국도 나들목에서 행사장까지 몇 ㎞를 가는데 1시간, 차 세우는 곳 찾는데 또 1시간이 더 걸릴 줄은 몰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청도군은 1만 5천여 대의 주차시설을 마련했으나 이날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모두 차버리자 더이상 손을 쓰지 못했다.

행사내용도 많이 몰려든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천변 자갈밭에 행사장이 마련되다 보니 관객들은 오가기에 불편을 겪었고, 소 타기 등 각종 프로그램은 홍보만 요란했을 뿐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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