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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사리가 유치원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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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랑학교 수업 YMCA유치원에

29일 오전 대구 중구 덕산동 YMCA 대강당. YMCA 유치원생 10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아이들의 함성과 박수 속에 오늘의 주인공인 삽사리 3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 빛이 감도는 진회색 털을 휘날리며 등장한 청룡이와 우윳빛 털의 우아한 자태로 걸어나오는 세돌이, 슈퍼 순돌이의 모습에 아이들은 눈을 뗄 줄 몰랐다. 이내 삽사리를 부르며 반기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대강당 곳곳을 가득 메웠다.

삽사리가 유치원에 나타났다. 삽살개 보존협회와 하브랜드가 주관한 제1회 동물사랑학교 수업을 위해 삽사리가 유치원을 방문한 것. 이날 삽사리는 1시간에 걸쳐 십여 가지가 넘는 장기자랑과 연기로 유치원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줬다. 특히 삽사리를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의 가치를 전해주기 위해 진행된 이번 수업에서는 아이들과 삽사리와의 끈끈한 유대 관계도 형성할 수 있었다.

장기자랑으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삽사리는 세돌이(4년). 아이들에게 일일이 사탕을 나눠주고 훌라후프 뛰어넘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멋진 공연을 선사한 것. 이 외에도 세돌이는 사다리 타기와 높이뛰기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은하수반의 정예진(6) 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너무 귀엽고 신기하다."며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라며 좋아했다. 삽사리의 목줄을 끌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최준영(6) 군도 "신기하고 재미난다."며 "그림 일기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사랑학교의 수업을 신청한 박신자 YMCA 유치원 원장은 "생명을 소중히 다루고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론 아이들에게 동물과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산업자원부 애견산업단인 하브랜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앞으로 좀 더 많은 학생을 찾아갈 계획이다. 지창영 하브랜드 팀장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삽사리와의 만남을 희망하는 학교나 학생들의 지원을 언제든지 받는다."며 "앞으론 매년 동물사랑학교 캠프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사랑학교 수업 신청 문의-산업자원부 RIS 애견산업단 하브랜드 (053-953-1688)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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