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시사고발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4일 방송 800회를 맞는다. 1983년 5월 5일 첫 방송된 '추적 60분'은 올해로 방송 25년째가 되는 국내 최장수 시사고발 프로그램이다. 800회 동안 제작에 직접 참여한 제작진만 PD 111명을 비롯해 300명이 넘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800회까지 다룬 주제로는 사건사고 등 사회 관련 내용이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13.2%), 경제(13.0%), 인권·여성(6.2%), 문화(6.0%)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 주제를 시대별로 보면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정치 관련 주제는 83~86년 군사정권 시절에는 단 3건에 그쳤으나 점차 증가해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부터는 20.5%를 차지했다. 경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국민의 정부 시절에 18.4%로 가장 높았으며, 현 참여정부에서는 6.3%로 낮아졌다.
'추적 60분'의 진행자이자 책임프로듀서인 구수환 PD는 "앞으로 '추적 60분'을 폭로보다는 대안을 유도하는, 사람 중심의 시사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4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800회 특집 '고백' 편은 개그맨 남희석이 진행을 맡아 '추적 60분'의 출연자와 제작진 25명이 한자리에 모여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영생교 사건'을 비롯해 방송 초기부터 현재까지 큰 사회적 관심을 모은 아이템의 제작진과 제보자가 출연한다. 또한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40대 여성,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 거인증을 앓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김영희 등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낸 주인공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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