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를 좋아한다. 학교 꽃밭이나 집 근처 화단에서 쉽게 만나는 나비를 통해 여러 가지 자연 학습이 가능하다. 나비의 날개를 보고 이름을 알아맞히거나 나비의 구조나 역할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나비 모양의 공작물을 만듦으로써 나비를 창조적으로 이해하는 활동도 가능하다. 봄을 나는 나비를 통해 나비 학습을 해보자.
▶스무고개 놀이
나비의 날개를 확대해 놓고 아이들에게 스무고개 퀴즈를 낸다. 교사나 학부모가 "이것은 동물입니다."로 시작하면 아이들이 한 고개씩 퀴즈를 맞춰나가는 놀이를 한다. 상상을 통한 호기심으로 한 고개를 넘을 때마다 실체에 다가가는 이미지 연상 활동은 학습효과를 높인다.
비단 나비학습뿐만 아니라 스무고개 놀이는 자연학습에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먼저 2명이 한 조가 된다. A는 돌아서 있고 B는 등을 보게 한다. B가 카드에 아주 구체적인 동물 그림을 그리고 A의 등에 붙인다. 게임이 시작되면 A가 B에게 한 고개씩 질문을 한다. B는 A의 질문에 예, 아니오, 비슷합니다, 모르겠습니다 등으로 대답을 한다. A는 자신의 질문을 질문지에 적고 동물을 알아맞히는 힌트를 찾으려고 한다. 가장 빨리 알아맞히는 사람이 이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도움말이 꼭 필요하다. 첫째, 아주 어려운 동물은 곤란하다. 이름을 들으면 쉽게 알 수 있는 동물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동물원의 동물과 같은 한정된 스무고개도 괜찮다. 둘째, 동물의 분류를 알도록 해야 한다. 고학년의 경우 동물의 분류학습도 겸하면 좋다. 척추동물은 포유류, 조류(온혈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냉혈동물)로 나눌 수 있게 한다. 무척추동물은 환형동물(지렁이, 거머리), 극피동물(불가사리, 해삼), 연체동물(달팽이, 대합), 갑각류(새우, 가재), 곤충류(노래기, 지네) 등으로 구분한다.
▶꽃가루 옮기기 놀이
나비의 역할을 이해하는 효과적인 놀이로써 꽃가루를 옮기는 놀이를 한다. 모둠을 둘로 나누어 빨간색 종이와 파란색 종이를 준비한다. A모둠은 빨간색 종이를 조각으로 자르고 B모둠은 파란색 종이를 조각으로 자른다. 자른 조각은 바닥에 모아놓고 교사가 신호를 하면 각 모둠원은 자신들의 종이 조각 하나를 갖고 다른 모둠원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다른 모둠원의 종이 조각을 갖고 와서 각자의 모둠에다 종이를 모은다. 시간을 정해놓고 누가 많이 모으는지 시합을 한다. 종이 조각을 모으기 위해 이동할 때는 나비의 몸짓을 함으로써 나비의 역할을 이해하게 한다. 교사는 활동을 마치고 학습적인 나비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나비 만들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이용해서 나비를 살펴보고, 내가 만들고 싶은 나비를 계획해본다. 준비물은 가위, 칼, 접착제, 나무젓가락 한 개, 머리가 달린 시침핀 2개가 필요하다. 먼저 나무젓가락을 4등분하여 몸통을 다듬는다. 다음엔 아이스크림 숟가락 2개를 다듬어 큰 날개 한 쌍과 작은 날개 한 쌍을 만든다. 젓가락 몸통에 큰 날개와 작은 날개를 그리고 오린다.(사진1) 머리 부분에 시침핀을 꽂으면 나비가 완성된다.(사진2) 아이들의 개성에 맞게 색칠을 해서 다양한 나비만들기가 가능하다.
▶교과서에서는
교과서에서는 3학년과 4학년이 되면 곤충에 대한 학습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초파리를 관찰하거나 물에 사는 생물 관찰, 상상의 동물을 그리거나 만들기 학습을 하고 있다. 나비 만들기 학습은 3학년 미술 영역에서 움직이는 놀잇감 만들기 시간에 다양한 곤충의 세계로 표현할 수 있다. 5, 6학년은 곤충의 특성을 알고 곤충의 위장술이나 곤충 세밀화 그리기, 사이버 곤충 기르기와 같은 활동으로 확대된다.
교육진행: 아이눈체험교육원(www.ino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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